고양이 진료실
일반내과
빌리브동물병원의 고양이 진료과에서는 심장, 호흡기, 소화기, 간담도계, 비뇨기, 피부, 내분비계 질환 및 그 외 감염성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하기 위한 의료서비스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병원에 내원하는 모든 고양이들은 고양이 친화적인 방식으로 보살핌과 치료를 받게 되며, 보호자분들과 협조하여 고양이에게 최선의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고양이호흡기질환
비강, 부비동, 인/후두 쪽에 염증이 생기는 상부호흡기질환의 경우 재채기, 콧물, 거친 숨소리, 결막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기관지나 폐에 염증이 생기는 하부호흡기질환의 경우 호흡 이상,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가벼운 증상의 경우 증상을 완화할 있는 약물 치료를 우선하고, 증상이 잘 낫지 않거나 심각할 경우에는 원인 감별을 위해 방사선, 호흡기 PCR 검사, 기관세척 검사 등을 해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약물치료와 분무(흡입)치료를 병행하게 되며, 증상이 심하여 식욕이나 기력 저하, 신경 증상 등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입원 치료를 합니다.
고양이 비뇨기계 질환
기본적으로 영상 검사(방사선 검사, 초음파 검사)와 요검사로 방광의 폐색 여부, 염증, 결석, 세균 감염 여부를 판단하고, 노령이거나 증상이 심할 경우 신장 수치와 전해질 수치 등을 체크하기 위한 혈액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만약 고양이가 24시간 이상 소변이 없고, 복부를 만져보았을 때 방광이 팽창되어 있는 것이 느껴지면 요도 폐색 상태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최대한 빠른 시간 내로 병원을 방문하여야 합니다. 혈뇨라고 해도 소량 씩이라도 소변을 보고 있다면 응급 상황은 아닙니다. 하지만 혈뇨는 비뇨기계의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의미하므로 병원에서 정확한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방광염의 경우 환묘의 상태가 안정적이라면 약물을 처방 받은 뒤 통원 치료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요도 폐색으로 인해 요도 카테터를 장착해야 하거나 신장 수치가 오른 신부전 상태, 또는 결석을 제거하기 위해 수술 등 외과적인 처치가 필요하다면 입원 치료를 해야 합니다.
고양이 세동이염(Triaditis)
고양이에게서 꽤 흔하지만 진단이 나왔을 때 보호자분들이 많이 생소해 하시는 질환인데요, 간단히 말해 담관간염, 췌장염, 장염(염증성장질환)이 동시에 발생하게 된 상태입니다. 구토, 설사, 기력 및 식욕저하 같은 증상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황달과 빈혈까지 나타날 수 있는 중증 질환인데요, 고양이는 내부 장기의 해부학적 구조 상 담관과 췌장관이 십이지장에서 합쳐지게 되는데, 이로 인해 간이나 췌장, 소장 어느 한 곳에 염증이 생겨도 가까운 주변 장기에까지 이환 되어 전신적인 질환을 일으키게 됩니다.
보통 구토, 설사, 기력 및 식욕저하 상태로 내원하여 간부전, 황달, 빈혈까지 확인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상태에서는 일정 기간 이상 입원 후 수액과 약물 치료가 필요합니다. 증상이 개선되지 않고 황달과 빈혈이 악화될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한 빠른 시일내에 공격적인 치료를 해야 합니다.
모든 질환이 그렇겠지만, 세동이염도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충분히 회복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질환이 이미 많이 진행된 후에 치료를 시작하거나, 제대로 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약물에 대한 치료 반응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이 질환에 대해 경험이 많은 의료진과 충분히 상의하며 치료하시길 권유 드립니다.
고양이전염성복막염
(Feline Infectious Peritonitis)
고양이전염성복막염은 고양이코로나바이러스가 원인체로, 고양이 체내에 잠복 상태였던 코로나바이러스가 맹독성을 가진 바이러스로 변이되어 전신 장기에 염증을 일으키고, 빈혈, 황달, 흉수, 복수, 신경 증상을 일으키는 전염성 질환입니다. 전염성복막염은 임상 증상, 혈액 검사, 흉/복수 PCR 검사, 방사선, 초음파, CT를 비롯한 영상 검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진단하게 됩니다. 일단 확진이 되면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는 것만이 유일한 치료 방법입니다.
국내외 다수의 연구 결과를 통해 초기의 전염성복막염의 경우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였을 때 치료 효과가 매우 뛰어난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다만, 질환 말기에 이르러 신경 증상이 동반된 상태이거나, 환묘가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 노령묘의 경우에는 항바이러스제 투여 시 치료 반응이 좋지 않은 편입니다.
심각한 빈혈로 수혈이 필요하거나 식욕 절폐, 기력 저하 등으로 수액 처치가 필요한 상황이면 환묘의 상태를 안정시키기 위해 입원 치료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낯선 환경이 주는 스트레스가 질환을 더 악화시킬 수 있어 가능하면 통원 치료를 권유 드립니다.